엄마와 아이 소통프로젝트.. No.2

조회 2156 | 2012-07-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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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생활습관 편
“왜 도대체 카시트에 안 타는 거니?”

“한 군데 가만 앉아 있는 건 정말 못 참겠어요”

엄마랑 떨어져 있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엄마는 모르죠? 이것저것 만지고 싶고, 내 마음대로 움직이고 싶은데 이렇게 이상한 벨트에 꽁꽁 묶여 있으니 정말 싫어요.

Solution
안전을 위해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아이들이 카시트를 싫어하는 게 문제다. 따라서 아이 스스로 ‘이건 내 자리’라고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차를 타면 꼭 정해진 자리에 앉게 하자. 또 적응 기간 동안은 집에서 카시트를 의자처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를 카시트에 앉혀서 이유식도 먹이고 그림책도 보여주며 ‘이건 내 의자’라는 생각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짧은 시간 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카시트에 아이를 앉히고 집중할 만한 간식을 쥐어주거나 카시트용 장난감을 매달아 시선을 돌리게 하는 것도 좋다.

 

“떼쓰면 더 이상 마트에 데려갈 수 없어!”

“엄마는 왜 엄마 것만 잔뜩 사요?”

왜 매번 엄마 것만 사요? 카트 안에는 물건들로 가득한데 그중에 내 것은 없잖아요. 그래서 ‘로보카폴리 구조본부 세트’ 딱 하나만 사달라고 한 건데 그게 혼날 일이에요? 마트 안은 시끄럽고 사람도 많아서 흥분된 상태인데 카트 안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나는 꼼짝없이 갇혀 있는데 눈앞에는 온갖 멋진 것들이 휙휙 지나가잖아요.

Solution
마트는 엄마와 아이의 실랑이가 벌어지기 쉬운 공간이다. 아이의 호기심을 잡아끄는 수많은 물건이 있는데 정작 엄마는 사주질 않으니 애가 탈 법도 하다. 아이와 마트에 갈 때는 의식적으로 오래 머물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대한 단시간에 필요한 물건만 사도록 하자. 또 평소에 쇼핑 목록을 작성하는 습관을 들여 엄마도 아이도 필요 없는 물건을 사지 않도록 노력할 것. 집에서 쇼핑 리스트를 적을 때는 다 떨어진 것은 없는지, 무엇을 사야 할지, 아이도 꼭 갖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게 없는지 함께 살펴보고 정해진 것만 사도록 한다.

 

“스마트폰은 제발 그만!”

“얼마나 재미있는지 엄마가 더 잘 알잖아요”

스마트폰 안에는 정말 없는 게 없어요. 내가 좋아하는 뽀로로와 폴리도 있고 재미난 게임도 있거든요. 갖고 놀라고 줄 때는 언제고 이제는 안 된다며 빼앗는 건 반칙이에요. 엄마도 손에서 놓지 않으면서 나만 갖고 놀지 말라고 하는 건 너무해요.

Solution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빨려드는 건 콘텐츠 자체가 재밌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극적인 소리, 터치하는 대로 움직이는 신기한 화면 때문. 스마트폰이나 닌텐도 등 스마트 기기에 한 번 맛들인 아이는 그 재미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때문에 발달 전문가들은 스마트 기기를 처음 접하는 시기 자체를 가능한 한 늦추라고 조언한다. 아이가 이미 길들여져 있다면 사용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그 대신 밖에 나가 뛰어놀며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유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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