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는 1번 타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5회 초 시즌 17호이자 통산 100호 홈런을 때려냈다.
추신수는 상대 오른손 선발투수 조 켈리의 가운데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100호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100(홈런)-100(도루)'클럽에 가입했다. 추신수의 통산 도루는 101개다.
2006년 시즌 중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이적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뛴 첫 경기였던 그해 7월29일 메이저리그 통산 첫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친정팀인 시애틀이었다.
2007년 부진과 팔꿈치 수술로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던 추신수는 2008시즌에는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14개) 아치를 그리며 가능성을 뽐냈고 이후 2년 연속 20홈런(2009년 20개, 2010년 22개) 고지를 밟으며 상승세를 탔다.
2011년에는 음주운전 파문과 부진이 겹쳐 8홈런에 그쳤으나 다음해에는 16홈런을 때려내며 부활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로 이적한 첫 해인 올 시즌 17개의 홈런아치를 그려내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 인터넷 동아일보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