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메이크업 후기에요

조회 3972 | 2016-03-12 13:41
http://www.momtoday.co.kr/board/45572
여동생 결혼식이었죠.
아이 셋을 데리고. .
대구에서 포항까지 대절한 버스를 인솔을 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땅땅 쳤지요~
큰며느리라 큰손 스타일로 음식도 마구마구 주문해놓았더래지요
아이셋 키우고 시아버지 모시고 사느라 몇년간 헤어와 메이크업은 고사하고 로션 바르고 머리감는것도 겨우겨우 하고 살았는지라
결혼식 일주일 전까지 미용실 예약은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허걱..
일주일 남겨놓고 아차차차차!!!!
부랴부랴 동네미용실 찾아다녔지만 꾸질꾸질 시장 동네라 메이크업 하는곳이 없지 뭐야요!!
어쩔 수없다 ㅠㅠ 비용이 많이 들어도 출장으로 알아봐야겠다 싶어 다음 까페에 대구 출장메이크업 검색 들어갔네요
베키! 오호 이름 좋고 여기 낙찰~ 시간이 촉박하기고 하고 그냥 젤 위에 있는 곳으로 전화했지요 결혼식 비수기라서 그런가? 예약이 가능했어요. 에이 복불복이다.  이상한 사람 와도 내 운이지 뭐. . 하는 맘으로 ㅠㅠ 완전 건성으로 예약을 해버렸어요 ㅋㅋㅋ
예약을 하고 보니 괜히 걱정이 되대요
돈 떼먹고 당일에 안오면 어쩌지?
돈도 돈이지만 메이크업 할때도 없는대. .
더구나 셋째까지 델고~~ ㅠㅠ 크허억!
다시 검색에 들어갔어요
믿을 수 있는 출장 메이크업ㅡ 1. 개인 블로그보다는  카페를 운영하는 곳이 좋고 2. 회원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고 3. 최근 게시물이 올라와있는곳이 좋다
라더군요
다행히 전 다음카페 중 젤 회원수 많은곳으로 선택을 했네요 음. .  좋아좋아.
출장 메이크업을 이용할 때 팁 ㅡ 1. 미리 원하는 스타일을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띄워놓는다.
2. 전날 평소와는 다른 과한 에센스나 크림은 피한다 3. 아이가 있는 경우 시간에 맞춰 스케줄을 잡기보다 차라리 아기가 자는 새벽이나 낮잠 시간을 이용하면 방해받지 않고 좋다
라고 해서 아침 7시에 예약했죠
혹시나 바가지 쓰는건 아닐까? 가격도 검색했더니 대부분 10만원 정도가 적절하더라구요
그럼 가격도 오케이. 아니, 샵에 가도 그 정도는 줘야된다는 정보에 왠지 뿌듯한 기분이. . 흐흣..
마지막으로 메이크업해주시는 분이 제 맘에 들도록 . .  기도하면서 .  .
뿅!! 결혼식 전날밤이에요
아가는 에너자이저라 새벽1시반에 잠이 들었죠.
전 이제부터 바빠요
설거지 빨래 집청소도 대강 끝낸 뒤
버스에 투입될 무지막지한 잔치음식들을 혼자 준비하고
가족들이 친정에 하루동안 머물기위해
보행기와 갈아입을 정장 한복 평상복 잠옷.. 을 포함한 엄마들이라면 다 알 준비물을 챙긴후
머리감고 세수도 좀 하고 나니 새벽 5시 반이네요
1시간만 눈을 붙이고 일어나야겠어요
띠리리리~~~ 아이고 죄송해요 7시 45분 주택이라 집을 찾아 헤메던 스타일리스트 언니의 전화에 깜놀하여 깼어요.
전날 머리를 감고 자서 천만다행으로 일분만에 세수하고 착석!
피곤하신가보다.  눈꼽이. .  돌려서 말씀해주시는 언니의 센스만점 한마디에 세수를 대강해서라고는 차마 말 못하고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만 가득이었네요 부끄. .
그냥 자연스럽게 부탁드린다는 말만 했는데 평소 화장을 안하고 다니는걸 눈치채셨는지 정말  자연스럽게, 내 맘에 쏙 들게, 이것이 영구화장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끔 완성해주셨어요
머리결도 빗자루고 출산으로 앞머리쪽 잔머리도 사자처럼 장난 아니었는데 어머어머 감쪽같이 숨겨주시고. .  언니언니 혹시 파마커트는 안해주시나요? 하고 여쭤보게 되는 만행을 저질렀더니 헤어디자이너와는 직업군이 다른거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헤에. .  나의 무식을 친절하게 미소로 덮어주셔서 감사해요^^
"안경 속에 이렇게 아름다운 눈이 숨어 있었네요" 라는 언니의 칭찬 한마디로 오늘 하루를 자신감 있게 시작할 수 있었구요.
몇번씩 중간에 아기가 보채는데도 싫은 내색 전혀 없이 아가 재우고 와라고 편히 말씀해주신 것도 감사드리고요. .
아가 깰까봐 드라이기 대신 고대기를 사용해주시는 세심함 . .
필요한 말 외에는 과한 아부나 칭찬, 잡담같은거 안하시는 분이셔서 그것도 좋았어요.
뭐니뭐니 해도 예쁘게 해주셔서 지인들에게 칭찬 많이 받게 해주신 점 시간 약속 잘 지켜 주신 점 왕짱킹 대박 감사합니다.
그래서 문자로나마 감사 인사를 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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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일 토요일 7시에 메이크업 받았던 애기엄마에요~^^ 그날 예쁘게 해주시고 맘도 편하게 해주셔서 너무감사했어요~ 이래저래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 이제 감사인사를 드리네요~ 지인들에게도 이쁘다고 칭찬 많이 받았어요 화장  지우고 머리 풀기 아까워서  새벽까지 눈을 까집어뜯으며 놀았지 뭐에요 ㅋㅋ너무너무 감사했구요 셋째 돌잔치랑 남동생 결혼식때도 연락드릴게요 꼭 와주세요~^^
늘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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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머리와 화장만 보세요 어느새 늙어버린 제 얼굴을 공개하긴 두렵지만 ㅠㅠ
얼굴이 안나오면 화장을 볼 수가 없게죠?  히힛.
.http://cafe.daum.net/beck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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