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돌촬영을 돌스냅 사진사(미소그래퍼)분께 부탁드려서 일반 광고용 촬영장에서 하게 되었어요.
이를테면 셀프스튜디오에서 전문가 촬영한 것과 같죠.
우연히 울아들 200일 사진을 보고서 이웃이 되어주신 빔스토리(한복 짓는 행복한 사람들) 덕분에..
돌촬영 때 일반 베이비셀프스튜디오가 아니라서 집 옷을 그대로 가져가 촬영하다 보니..
옷이 좀 다양하지가 못했던 촬영이 좀 더 다양해졌어요... ^^
빔스토리에서는 올해말까지 한복대여 이벤트를 하는데요.
저도 그 이벤트를 통해 무료 대여 받을 수 있었답니다.
옷을 받았을 때 모습입니다.
한복 받았을 때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그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세요.
요렇게 깔끔하고 예쁘게 포장이 돼 왔어요.
결혼할 때 한복 맞췄을 때처럼.. ^^ 이뿌게 왔더군요.
한지로 감싸서요..
한지를 걷으니 이렇게 손글씨로 쓴 편지가 들어 있었어요.
입을 때의 주의사항 같은 것들이 적혀 있었어요.
정성 가득하지요?...
원래는 노랑쾌자에 백분홍색 깔끔한 단색 저고리를 원했으나..
모두 대여 나간 관계로다가 색동저고리가 왔어요~
단색 저고리도 이뻤지만, 색동 저고리도 예뻤답니다.
명주로 된 고운 한복..
한복의 색감이 정말 고왔어요.
저렇게 입혔을 때의 모양 그대로로 보내주셔서 입히는 법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고,
고름 매는 법을 열심히 연습했어요.
간단한 것이지만..
촬영 당일 날.. 저는 광고촬영장에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사진사 한분만 오시고, 도우미 분이 없어서요.
제가 직접 매줘야 하기도 하고,
촬영을 위해 대여해주셨으니 예쁘게 입혀서 찍으려고요..
다행히 바지는 한 번에 입히는 거라.. 간단하더라구요~ ^^
쾌자안의 저고리가 아담하게 들어 있네요..
느무느무 이뻤어요.
깃 안쪽도 저렇게 예쁘게 무지개색실로 바느질돼 있더라구요~
아아.. 정말 하나 구입해서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ㅎㅎ
돌까지는 느무 바빠서.. 엄두도 못 내지만요..
촬영 소품들도 가지런히 들어와 있었답니다.
이렇게 곱게 보내주셨으니.. 곱게 쓰고 돌려보내야겠단 마음을 먹고 촬영을 다녀왔답니다.
참... 아깝게 저 예쁜 신은 못 신겼어요..
아가 발이 140으로 발등살이 좀 있는 터라..
버선까지 신긴 상태에서 신길 수가 없더라구요.
사실 촬영장에서 셀프나 다름없이 촬영을 하다 보니..
신발에 익숙하지 않은 아들이라.. 더 신기기가 어려웠어요.
이제 그날의 촬영분을 보시죠.
촬영은 거의 자연광만으로 이루어졌고,
그래서 저는 작가분으로 부터 받은 기본적인 보정만 된 원본으로 올립니다.
그래야 본래 한복의 색감을 더 잘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열심히 옷 갈아 입히고 있는 접니다.. ㅎㅎ
아기가 허리춤에 손을 대고 난 후부터 끈이 풀려 버렸어요.. ㅠ.ㅠ
아 근데.. 중간에 촬영을 중단하기가 그런게.. 촬영이란 게 흐름이 있잖아요.
아가도 웃으며 잘 찍고 있어서.. 중간에 끼어들기가 그래서 못 고쳐줬어요..
그래서 촬영분이 너무 아쉽게 돼 버렸답니다.
다시 촬영재개..
문제는 이번엔 버선입니다.. ;;;
버선이 너무 이뻐서 바지를 안에 넣어서 신겼는데..
아가가 움직이면서 한쪽만 바짓단이 흘러내렸네요.
역시 아쉽.. 아가 표정은 늘 예뻤는데 말이죠..
제가 곁에서 옷매무새를 더 바로잡아주지 못해서 아쉽게 되었네요.. ;;
다른 버선으로 갈아신겼는데.. 역시나.. 발이 빠져서.. 아쉽.. ^^;;
요맘때 아가의 신발 양말은 촬영 때...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
쾌자 안 저고리가 예뻐서..
저고리 컷을 부탁드렸어요.
저고리 고름은 그냥.. 귀엽게 매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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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한복컷 촬영이 끝났어요.
뒷태컷이 없는 게 좀 아쉽네요..
일부러 돌띠도 뒤로 묶었는데..;;;
노랑 쾌자.. 역시 생각대로 아들에게 참 잘 어울리는 한복이었어요.
^^ 이런 이쁜 한복을 대여해 주신 빔스토리 느무 좋아요~
덕분에 다양하고 예쁜 컷들을 많이 얻었어요.
그 날 아들 컨디션도 좋아서 여러컷 찍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