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완벽한 돌잔치!!

조회 12605 | 2014-07-21 01:05
http://www.momtoday.co.kr/board/29227

시댁이 서울이고 친정이 지방이라 파주랑 서울중간이면서 지방에서 올라오기 좋은곳으로 하느라 일산으로 알아봤구요..

그중에 돌상이 마음에 쏙 든 아이비**에서 했어요

전 엄마표는 자신이 없어서 대부분 포기하고 간소하게 진행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화려한 돌잔치를 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특이한 돌상때문이겠죠?

저 돌잔치하고 난 이후에 다른 돌잔치가서보면 역시 돌상이 다들 평범하더라구요

또 비슷한 시기에 여러명이 아기를 낳았는데 다들 저희 돌잔치장소 부러워했어요

전 안데르센에서 진행했는데 다들 마차에서 사진찍고 구경하고, 돌잔치장소 칭찬 많이 들었고,무엇보다 음식이 다들 맛있었다고 좋아하셔서 다행이었어요

전 예약을 작년 10월에 했는데요 너무 일찍 예약해서인지 중간에 이름도 바뀌고 잠시 기분 상할 일이 생기기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업체에서 빠르게 대처해주셔서 더 많이 저렴한곳으로 변경하지 않고 무사히 행사 치뤘네요

당일엔 입구에서 픽업 서비스도 해주시고 처음 더스토리에서 약속한 부분이 계약서상에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임져 주신덕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헤어와 메이크업은 아이비** 협력업체 이용했어요

좀 늦게 도착했는데도 빠르게 예쁘게 잘 해주셨구요...워낙에 얇고 힘없는데다 아기낳고 많이 빠지고 새로난 머리카락들로 엉망인 헤어를 예쁘고 깔끔하게 처리!! 땋은모양으로 예쁘게 해주셔서 다른엄마가 저머리 해달라고 하셨을정도...ㅎㅎㅎ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속눈썹을 안자르고 길게 붙여주셨어요...

제가 눈길이가 긴편이라 보통 속눈썹을 안자르고 붙여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눈끝이 자꾸 찔려서 눈을 부릅뜨게 되는데 그날도 많이 부릅뜬 눈으로 촬영했더라구요 ㅎㅎㅎㅎ

 

의상은 직접 구입했어요 제원피스와 아기드레스 구입비용이 대여가격 절반정도였네요

제 원피스는 직구했어요...설레는 맘에 작년부터 미리 알아보고 구입해뒀었구요

남편은 결혼할때 구입했던 예복에 평소 즐겨입는 셔츠입구 나비넥타이만 구입했어요

저희가 주인공이 아니기때문에 저흰 의상 한벌 준비했고 아가만 한복이랑 두벌 준비했는데 진행하다보니 한복은 못입었어요

 

답례품은 친정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 매실청을 포장해서 나눠드렸는데 정말 인기 최고였어요

 

스냅도 협력업체 '필그**'에서 했는데 정말 친절하시고 사진도 예쁘게 잘해주셨어요..(얼마전부터 준그**로 상호가 바뀌었다고...)

어떤 후기글 보고 작가님 괜찮은분으로 부탁드린다고 업체에 전화까지 미리 드렸었죠...

우리 아가는 원래 사진 찍는걸 좋아해서 성장앨범도 두군데서 진행 했을정도인데요

돌잔치 당일엔 아침부터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저 메이크업할 때부터 벌써 망했구나...싶은 정도였어요

역시나 촬영 시작하자마자 울고 불고...작가님 얼굴보기 민망할 정도로 울고 불고...

저희는 진땀이 나는데 작가님이 너무 태연하게 괜찮다고...아기가 이정도는 운다고...우는 아기 달래가며 찍으시다 장소를 바꿨는데 그때부터는 통곡을 시작해서 도저히 진행이 안될정도였어요...결국 아기를 재웠는데 돌잔치 시작시간도 훌쩍 넘긴채 잠만 자더라구요

그래도 괜찮으시다며 본인이 알아서 찍을테니 걱정말라시더니 자는 아기도 찍으시고 돌잔치손님도 찍어주시고...

나중에 아기가 일어나서 돌잔치 진행하는데 찍으시고 저희 홀 말고 옆에 홀가서 몇장 찍으시더니 사진이 다 나왔다고...초이스 할 사진 많이 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그때만해도 사진 별로 못찍었는데 무슨 사진을 고르나...괜히 협력업체 했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이메일로 사진 받고 정말 고를 사진 많구나...했네요...ㅎㅎ

전 참 만족했네요!!

 

참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도시락이 양이 너무 너무 적어요...저희 행사진행중에 정말 물 한잔도 못먹었거든요...도시락 주셔서 완전 행복했는데 배가 반도 안찼는데 도시락이 끝~...허무했어요 ㅋㅋㅋ 

 

이렇게해서 결혼식보다 정신없고 힘들다던 돌잔치 마무리했어요

조리원동기들도 회사동료들도 돌잔치 후 아가랑 엄마랑 많이 아팠다는데 저흰 4일후에 남동생 결혼식을 치뤘음에도 소화불량조차 없었네요...아마도 맘편히 몸편히 돌잔치 치뤄서 그랬나봅니다.

결혼식보다도 더 맘편히 끝내버린 저의 돌잔치후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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