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총액 75억 원에 롯데 잔류… 역대 최고

조회 3505 | 2013-11-1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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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 최대어로 불린 포수 강민호(28)가 롯데 자이언츠와 사상 최고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13일 강민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75억 원(계약금 35억 원, 연봉 10억 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삼성과 4년 6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던 심정수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대우이다.

강민호는 지난 2004년 2차 3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까지 통산 10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와 125홈런 512타점 안타 903개를 기록했다.

또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3회(2008, 2011, 2012)를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FA 시장에서 최고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견돼왔다.

앞서 강민호는 지난 11일 협상에서 “롯데에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선후배, 프런트식구들 그리고 최강 롯데 팬들과 함께하면서 행복하게 야구를 해왔고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이런 팀을 떠난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라며 잔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계약 후 강민호는 “나의 자존심을 세워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에 대한 진정성과 올 시즌 성적 부진에도 마음으로 다가와준 구단에 진심으로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그 동안 성원해준 팬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겨우내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협상을 진행한 롯데의 배재후 단장은 “강민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이고 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잘 수행했기에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려고 했다”고 계약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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