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가요제' 현장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역시 '무한도전'!
'2013 자유로 가요제'는 4회를 맞은 '무한도전' 가요제의 공력이 빛난 자리였다. 멤버와 가수와 팬들이 함께한 흥겹고도 뜻깊은 무대가 내내 빛났다.
2일 오후 MBC '무한도전' '2013 자유로 가요제'가 방송됐다. 지난 달 18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가득 메웠던 3만5000명 관객과 함께 한 열기의 무대가 드디어 전파를 탔다.
지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이후, 2년 만에 열린 '무한도전'의 4번째 가요제인 '자유로 가요제'는 지난 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무려 3만5000명이 넘는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그로부터 2주만에 '무한도전'의 7명 멤버들과 기성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 개성 만점, 열띤 퍼포먼스가 처음으로 완전히 공개됐다. 몸이 들썩일 만큼 흥겹고, 울컥 목이 메일 만큼 벅찼다.
'자유로가요제' 현장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정준하-김C의 '병살'. 스타 아티스트들의 지원 속에 완성한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장르의 '사라질 것들'이 뜻깊은 시작을 알렸다.
정형돈-지드래곤의 '형용돈죵'의 무대가 이어졌다. 세련된 힙합 비트와 코믹한 가사가 어우러진 '해볼라고'는 위트 넘치는 가사, '힙합비둘기' 데프콘이 가세한 화려한 무대, 대결 구도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유재석-유희열에 김조한이 합류한 '하우두유둘'은 복고풍 R&B곡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을 선보였다. 진지한 음악을 선보인 유재석의 변신과 더불어 'R&B 대디' 김조한의 가세가 돋보였다.
박명수-프라이머리의 '거머리'는 스윙 리듬과 코믹한 가사가 어우러진 레트로 힙합곡 'I GOT C' 무대를 꾸몄다.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가세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한 다리를 들고 추는 박명수의 이른바 '통풍춤'은 유행을 예감케 했다.
노홍철-장미여관의 '장미하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외치며 맺힌 한을 풀었다. 흥겨운 리듬과 쏙쏙 꽂히는 가사에 온 객석이 "오빠"를 외치며 들썩였다.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의 '세븐티핑거스'는 '슈퍼잡초맨'은 흥겨움에 흥겨움을 더했다. 하하와 장기하의 혼신을 다한 무대매너가 무대의 열기를 한껏 높였다. 밴드 특유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두 번은 못 설 무대였다.
유일한 혼성팀 보아-길의 'G.A.B'은 일렉트로닉 댄스곡 'G.A.B'를 선보이며 마지막 팀별 무대에 섰다.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과시한 보아, 댄스가수로 변신한 힙합가수 길의 척척 맞는 호흡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참가자 전원이 참여한 단체곡 '그래 우리 함께'의 뜻깊은 무대가 대미를 장식했다. 멤버들이 직접 쓴 진솔한 가사가 공감을 자아냈다. 그간 울고 웃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감흥을 더했다.
'자유로가요제' 현장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무한도전' 측은 가요제에 함께 한 멤버들과 가수들의 이름과 얼굴을 하나하나 되새기는 것으로 떠들썩했던 축제를 마무리했다. "고맙다"며 훌쩍이는 이들부터 "즐거웠다"며 활짝 웃는 이들까지, 무대에 섰던 이들의 모습은 그들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역시 '무한도전', 그들의 축제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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