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위스퍼 - 아이의 싸인을 이해하기

조회 7347 | 2010-10-1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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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위스퍼

 

출산 전 읽었던 육아책이에요. 첫 아이라 '출산' 자체에 더 관심이 많고 의문이 많았는데 육아에 있어서는 오히려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베이비 위스퍼>>가 많이 읽히는 책이라더군요. 사실 출산의 바로 다음 단계가 '육아'잖아요. 게다가 책을 제대로 읽는 것도 아이가 태어나고나면 힘들다고 하는 말에 얼른 주문했죠.

 

'베이비 위스퍼러'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아이를 존중하는 육아법을 제창하는 저자의 별명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각자 기질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육아법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해야 양육자도 피양육자도 서로 더욱 조화롭게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내용이죠.

 

조리원이나 산부인과에서는 마치 모유수유를 하지 않으면 '나쁜 엄마'인 것처럼 '완모'하는 것을 중요한 것으로 인식시키는데 이 책에서는 혼합수유의 필요성과 장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저도 완전 모유수유가 아니라 혼합수유쪽으로 아이를 유도했다면 아마도 저의 일과 자리를 찾는데 더욱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엄마도 엄마의 삶이 있으니까요.

 

밤중수유... 밤중수유에 대해서도 많이들 고민하시던데... 이 책은 조금 일찍부터 밤중수유를 끊기 위한 훈련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찍 하는 것은 사실 역효과도 좀 있는 것 같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훈련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아이의 기질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여러 사례로 접근하는데 사례 부분이 흥미로워요. 아이들도 타고난 기질이 있다는 점이 신기했는데 정말 아이가 태어나고보니 그런 것들을 알 수 있겠더라구요.

 

베이비 위스퍼는 육아서들을 읽기 전에 꼭 읽어봐야할 책입니다. 부제에서 나온대로 '아이를 존중하는 육아법'에 대해 고민하는 엄마나 예비엄마들은 더더욱 그렇죠. 그리고 육아는 엄마 혼자이 몫이 아니라고 역설하는 점에서 이 책은 육아의 적극적인 동참자인 아빠도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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