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지수가 백일 사진을 찍었습니다. ^^
마침 지수 외할머니의 환갑이랑 겹쳐서 신랑이랑 둘이 평일에 한가하게 촬영을 했어요 ^^
지수가 태어난 후에 산후도우미 업체에서 서비스로 받았던 스튜디오도 가서 50일 사진도 찍어보고
또 지수 사촌인 알렉스와 지나가 찍은 엄청나게 비싸고 고급스런 스튜디오도 가보고..
또 우리 호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서 어디서 찍을지 정말 고심했었어요.. ㅡ_ㅡ;;
그러던 와중에 셀프스튜디오를 알게 됐구요~
부모가 직접 찍어주는 것이 참 재미있고 의미있을 것 같아서 너무 반가웠어요.
그리고 죽전 신세계 근처에 작년에 오픈한 깔끔한 셀프스튜디오가 있다는 걸 알고 더욱 반가웠구요.. ㅎㅎ
포노포노라는 곳이었는데 직접 가보니
동네 스튜디오보다는 크고 알렉스와 지나가 찍은 곳보다는 아담한 곳이었어요.
룸이 2개 있는데 A룸이 훨씬 좋았구요.
전 A룸이었는데 야외 세트장에서는 아기가 어려서 못 찍었고
실내에서만 총 11컨셉을 찍었습니당 ㅎㅎㅎ
아기가 11컨셉을 찍는다는 것이 엄청난 일이라는 걸 하면서 알았는데요.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해서 가기 전에 잘먹고 가면서 차에서 자고
도착해서는 차에서 계속 자게 두고 (언니가 봐줬어요) 저희는 올라가서 옷과 소품을 골랐어요.
찍기 직전에 아기를 데려와서 잘먹고 잘잔 후에 기분좋아서 잘 찍었던 것 같아요.
11컨셉을 2시간반만에 찍었답니다.
포노포노 가격은 평일 2시간 7만원, 주말 2시간 8만원
카메라 대여료가 1만5천원인데 저희는 더 좋은 걸 빌려서 이건 안했구요.
스튜디오 사장님이 잘 나오는 포즈와 각도, 조명 이용방법 등을 잘 설명해주셔서
셀프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이제 사진 골라서 앨범을 만들어야 하는데,
보통 셀프스튜디오에는 편집/앨범작업을 다 해주는 상품이 또 있구요.
저희는 더 저렴하게 직접 작업해서 앨범만 만드는 곳에서 하려고 해요.
근데 600장 넘는 사진 중에 앨범에 넣을 사진 고르는 것이 참 어려워서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