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며 가장 흔하게 걸리는 병이 바로 ‘감기’다. 건강할 때는 며칠 앓고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만인 감기. 하지만 폐렴, 급성 중이염, 기관지염 등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감기’ 한 번에 올킬하는 법.
PART 1 감기,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가장 흔한 병, 그래서 더 무서운 병이 바로 ‘감기’다. 감기는 코와 인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감기 바이러스의 감염되어 발병한다. 주로 3~4월, 9~10월 환절기에 많이 걸리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발병하는 추세. 특정 감기 바이러스는 한 사람에게 단 한 번만 감염되기도 한다. 앓고 나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기기 때문. 하지만 감기 바이러스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은데다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므로 매년 여러 차례, 평생 감기에 걸리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경험한 바이러스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감기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건강한 아이라 할지라도 1년에 평균 6~8회 정도 감기를 앓는 이유다. 대개 감기에 걸리면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근육통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감기에 걸리면 처음에는 열이 나고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고 목이 붓고 기침을 한다. 그러다 대개 1주일 안에 서서히 증세가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10일이 지나도록 증상이 나아지기는커녕 더 심해진다면 이는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진전된 것. 이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면역력과 면역력의 상관관계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지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낫는 아이가 있다. 이는 아이들이 지닌 ‘면역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요즘 아이들은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다. 흙장난을 할 기회도 별로 없고, 추운 겨울에 얼음 깨트려가며 손발 꽁꽁 얼도록 놀 기회도 없으며, 더운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뛰어놀지도 않는다.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각종 문명의 이기는 애초에 세균이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들었다. 이렇듯 ‘보호받는’ 환경 속에서 지내다 보니 당연히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빈도가 낮아졌다. 그러면 병에 걸릴 확률도 그만큼 줄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예방접종 받지 않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해서는 감염도 잘 되고 한 번 발병하면 오래 앓는다. 이는 요즘 아이들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탓이다. 지나치게 위생적인 환경이 오히려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위생가설(hygiene hypothesis) 역시 이를 설득력 있게 뒷받침한다.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을 물리치는 힘이다. 그런데 이 면역력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평소에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싸워 이겨 아이 스스로 면역력을 길러나가야 하는데, 현대사회는 지나치리만치 위생에 집착한 나머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접할 기회 자체를 차단하는 양상이 돼버린 것이다. 감기와 관련된 바이러스 역시 일상생활 속 어디든 존재한다. 또 많고 많은 감기 바이러스를 사전에 완벽하게 차단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내 몸의 면역력이 바이러스보다 우위를 차지한다면 바이러스와 함께 있어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아이가 언제든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도록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감기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
아이에게 감기는 ‘중요한 경험’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잘 이겨내는 게 핵심이다. 모체로부터 받은 선천적인 면역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감기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지 아이 몸이 스스로 체득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면역력은 한 뼘 더 성장한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때 아이가 감기의 사이클을 잘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병을 이겨낸 경험이 여러 차례 반복될수록 아이의 면역체계는 마치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듯 더 탄탄해진다. 반면에 이러한 경험이 적은 아이들은 감기에 걸릴 때마다 심하게 앓을 수밖에 없다. 감기를 잘 앓고 회복한 아이는 면역력이 강해져 다른 질병에도 잘 걸리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는 계속 잔병치레를 하게 된다.
적을 알아야 백전백승! 감기 핵심 정리
원인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200여 종으로 리노바이러스가 30~50%로 가장 흔하며, 그 외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RS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리노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늦봄, 여름, 가을에 유행하며 여름감기의 주된 원인이다. 반면에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RSV 등은 겨울에 유행하며, 이 중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감기보다 증상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감기 바이러스는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므로 증상만으로 바이러스를 추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나쁜 기운이 몸에 들어와서’ 걸린다고 본다. 나쁜 기운은 사기(邪氣)라고 하는데 보통은 차가운 기운을 띤다. 찬 기운은 호흡을 통해서 우리 몸에 들어온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감기가 차가운 기운으로 인해 호흡기가 약해지면서 시작된다고 본다. 아이가 건강하다면 사기를 물리칠 힘이 있어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영향이 없지만, 몸이 약하면 사기를 다스리지 못해 감기에 걸리는 것.
증상 감기는 감기에 걸린 아이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침 속의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을 떠돌다가 다른 아이의 코나 입, 눈을 통해 들어가 전염된다. 바이러스는 몸속에 침투해 보통 1~3일의 잠복기를 갖는데, 바이러스 침투 후 2~4일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일단 감기에 걸리면 보통 2~3일 열이 오른 후 맑은 콧물이 나오고 기침이 뒤따른다. 이후 맑은 콧물은 누렇고 진득한 콧물로 바뀌고 가래 낀 기침을 하는데, 이런 증상이 일주일 정도 진행된 후에 감기가 떨어진다. 감기를 심하게 앓는 아이들은 고열이 나기 쉽고 간혹 열성 경련을 일으키거나 구토, 설사, 바이러스성 장염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한 밤 중에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나면 엄마는 당황스럽기 마련. 물론 열이 심하다면 해열제를 먹이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맞지만 미열인데도 무조건 해열제부터 먹이는 것은 금물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기 때문. 감기에 걸리면 우리 몸의 발열중추에서 외부로부터 들어온 감염 요인과 싸울 면역세포를 늘리기 위해 열을 내는 것. 열이 오른다는 것은 몸 안으로 들어온 나쁜 바이러스와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미열이라면 집 안에서 푹 쉬면서 아이의 컨디션을 계속 체크하는 게 낫다.
감기의 종류 감기는 주된 증상에 따라 나눌 수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인 콧물, 열, 기침 등을 기준으로 코감기, 열감기, 기침감기, 목감기 등이 있다.
01 수도꼭지처럼 코가 줄줄 흐른다 코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코점막의 감염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증상이 나타난다. 코감기에 걸리면 처음에는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누런 콧물로 진행되면서 코가 막히고 재채기를 자주 하며 열이 난다. 소아 감기의 대부분이 코와 관련된 증상을 기본적으로 보일 정도로 가장 일반적인 감기 증상 중 하나다. 비경으로 콧속을 보았을 때 부종, 충혈, 콧물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증상이 지속될 경우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02 감기에 걸리기만 하면 열이 펄펄 열감기 감기는 보통 열감기부터 시작된다. 소아의 경우 감염 후 1~3일 동안 열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열과 함께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등이 동반되지만 영아는 열만 나는 경우도 있다. 감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발열은 고열이 나타나거나 열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고, 적절한 처치로 3~5일 내에 해결된다. 하지만 중이염, 폐렴, 세균 감염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인한 발열은 감기 경과 중에 시작되거나 오랫동안 지속되곤 한다.
03 콜록콜록 기침을 심하게 한다 기침감기 후두와 기관지에 감염이 나타나면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인다. 이때는 기침을 통해 몸에 들어온 안 좋은 세균이나 나쁜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므로 아이가 기침할 때 억지로 못하게 막으면 안 된다. 대부분은 코감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며, 기침이 지속되면서 목소리가 변할 수 있고, 소아의 경우 기침을 하면서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04 침만 삼켜도 따끔따끔 목이 붓고 열감이 나면서 음식물 삼키기가 어려워지고 목소리가 변하기도 한다. 염증이 심한 경우도 대부분 바이러스성이므로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면 되고, 일부 세균 감염에 의한 목감기의 경우에는 고열이 나타나거나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PART 2 감기, 초기에 확 잡는 생활법
아이라면 누구나 감기를 달고 산다. 감기 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일정 기간 앓는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약을 먹어도 일주일, 안 먹어도 일주일이란 말이 있을까.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다. 그런데 감기에 흔히 처방되는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중이염, 기관지염의 세균을 죽여 염증을 다스리려고 항생제를 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염증이 생기기 전인 ‘초기’ 단계에 감기를 다스린다면 굳이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따라서 초기에 감기를 잡는 것이 아이들에겐 매우 중요하다. 감기 앓는 기간을 단축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초기에 감기를 잡으면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미열이 나거나, 맑은 콧물, 가래 없는 기침을 하는 초기 단계라면 이때를 놓치지 말고 감기를 다스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01 따뜻한 물이 효과적인 과학적 이유 감기 기운 있을 때 따뜻한 물이나 차를 수시로 마시라는 조언을 하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얘기다. 우리 몸의 기도에는 수많은 섬모가 있어서 몸에 나쁜 이물질이 들어오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기도 내 온도가 떨어지면 섬모의 운동 기능이 저하된다. 성능이 저하된 섬모는 바이러스나 균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이때 따뜻한 물을 마셔 섬모의 운동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 간혹 목이 부어 인후염이 심할 때 통증을 가라앉히려는 목적으로 찬 음식을 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초기 감기에는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정답이다.
02 목감기에 효과 좋은 ‘죽염 가글’ 죽염은 염증을 줄이고 신체 내 기능을 증진시키며 면역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목이 붓거나 초기 목감기에는 죽염 가글이 효과적이다. 물 100㎖에 죽염 1g 정도를 녹여 죽염수를 만들어 하루에 3~4차례 가글을 하면 된다. 죽염이 없다면 일반 소금을 이용해도 괜찮다. 단, 4세 이상 아이부터 시도할 것.
03 초기 감기 사로잡는 ‘보온 공식’ 외출할 때 아이 목에 가제 손수건 한 장만 둘러줘도 감기 예방 효과가 있다. 차가운 음료 못지않게 찬 공기도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초기 목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밖에 나갈 때에는 목을 따뜻하게 해 기관지를 보호하자. 또 목까지 올라오는 터틀넥을 입히고 목도리를 해주면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밤잠을 잘 때에도 이불과는 별도로 얇은 담요나 타월을 가슴 위에 덮어줘 따뜻하게 해줄 것. 한방에서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목과 가슴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이따금 등을 따뜻한 손으로 쓸어주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목과 등이 따뜻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초기 감기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 무심히 지나칠 수 있지만 양말을 신기는 것도 감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이 따뜻하면 혈액이 골고루 순환되어 몸 전체가 따뜻해지고, 신진대사 능력이 높아진다.
04 손발 마사지로 ‘전투력’을 높여라 ‘초기 감기 다스리는데 웬 마사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열을 동반한 초기 감기에는 손발 마사지를 권한다. 체내에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우리 몸은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몸의 기능을 높이고자 자연스레 열이 나기 시작한다. 평소에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미열이 나는 것 역시 바이러스와 잘 싸우기 위해 몸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 그런데 미열이 나는 초기 단계에 이마는 뜨거운데, 손발은 차가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열이 오르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나머지 몸에서만 열이 나고 손발은 여전히 차가운 것. 이럴 때는 엄마가 따뜻한 손으로 아이의 손발을 비벼가며 마사지해주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몰려 있던 열이 온몸으로 고루 분산되고, 동시에 과도하게 높아진 체온은 떨어져 몸의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준다. 단, 미열에는 효과가 있지만 38~39℃ 이상 고열에는 권하지 않는다. 특히 39℃ 이상 고열에는 반드시 해열제를 먹여 열을 진정시키고 바로 병원에 갈 것.
05 ‘수분’은 내 몸의 아군이다 감기에 걸리면 처음에는 목이 따끔거리다 침 삼키기가 힘들어진다. 차츰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점막이 마르면서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되고 목감기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이때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면 감기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야말로 수분이 아군 역할을 하는 것. 가래가 끓거나 코가 꽉 막혀 불편할 때에는 실내 습도를 높여주자. 실내 공기가 촉촉해지면 콧속도 편해지고 숨 쉬기도 수월해진다.
06 뜨거운 성질의 차가 초기 감기를 다스린다 뜨거운 성질의 식품은 몸을 데워줘 감기를 물리치는 데 도움을 준다. 생강이 대표적인데 가래가 끓거나 기침이 심한 감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 대추는 이뇨 작용과 기침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한다. 목이 칼칼하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뜨겁게 끓인 생강대추차를 마시면 초기 감기를 잡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생강의 껍질은 차가운 성질이 있으므로 반드시 벗겨서 이용할 것.
07 식촛물 수증기로 실내 공기를 살균한다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 실내에 약쑥을 피우거나 식촛물을 끓여 수증기가 퍼지게 하면 공기가 살균되어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초에 1?2배의 물을 넣고 10~15분 정도 끓여 수증기를 내주면 된다.
Plus Info. 면역력 높이는 생활법 씩씩하게 뛰놀게 하자 면역력 키우려면 바깥에서 햇볕 쬐고 바람 쏘이며 적당히 뛰놀아야 한다.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병이지 춥다고 걸리는 게 아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도 적절한 바깥 활동으로 피부를 단련하고 폐 건강을 지키라고 조언한다. 상쾌한 공기는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며, 햇빛은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하고 체내 비타민D 합성을 도와 면역력을 높이고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여름엔 덥다고, 겨울엔 춥다고 실내에 머무르기보다 바깥에 나가 마음껏 뛰어놀아야 면역력이 높아진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규칙적 생활 리듬 불규칙한 생활은 신체 리듬을 깨뜨리고 발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낮에는 즐겁게 뛰노는 것, 삼시 세끼 제 시간에 밥을 먹는 것, 저녁이 되면 깨끗하게 씻고 푹 잠을 자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이야말로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최고의 비결이다. 자기 전에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니 시도해 보자. 물과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한다 어린아이들은 엄마가 챙겨 먹이기 전까지는 스스로 물 달라는 소리를 잘 안 한다. 하지만 아이에게도 적당한 수분 섭취는 꼭 필요하다. 특히 매일 적당량의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면역력이 높아진다. 단, 시판 음료로 수분 섭취를 대신하는 건 금물. 다른 물질이 가미되지 않은 생수나 보리차를 먹이도록 한다. 평소 과일이나 채소로 충분한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 높이는 음식이 따로 있다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몸의 활력이 떨어지고 신진대사가 위축된다. 따라서 몸의 대사 능력을 돕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간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닭가슴살과 소고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당근, 호박, 부추, 밤 등을 이용한 메뉴는 아이의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올바른 손씻기가 면역력을 키운다 손만 잘 씻어도 유행하는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의 6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한창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당시, 전 국민적 ‘손씻기 열풍’이 일었다. 그 결과 신종플루는 물론이요, 눈병과 장염을 비롯한 수많은 전염성 질병이 급감한 바 있다. 손씻기가 전염성 질병을 예방한다는 반증. 평소에 외출 후 귀가했을 때나 밥 먹기 전에 반드시 비누거품으로 손을 꼼꼼히 문질러 닦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감기가 유행할 때는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도 방법. |